때는 늦가을이었다. 11월 말쯤?
전 여친 현 와이프님과 함께 결혼기념일을 보내려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떠났다.
첫째 날 우리는 큐슈 중부지방의 쿠로카와 지역에 있는
'호잔테이'라는 료칸으로 향했다.
일본 료칸들은 인당 가격을 받는다.
우리도 당연히 인당 요금을 냈고... 무슨무슨 세금 같은 거를 더해서
둘이 거의 70만원을 주고 예약을 했다.
많이 비싸다 생각했지만 결혼기념일이고
석식, 조식과 온천 이용료 등이 포함되어있다 생각하면서.. 음.. 뭐..
그래도 비싸지만.. ㅋㅋ
근데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방이 없어서 겨우! 잡은 방이었음..
대기 걸어놓고 취소된 방 기다리다가 운 좋게 예약했는데
하필 그 방이 젤 비싼 특별실이었던ㅋㅋ
아무튼 그래도 나올 때는 너무 만족했던 반전.
특별실답게 무지 넓었음.
최대 5인까지 쓰는 방이니 ㅎㅎㅎ
산책할 때 신으라고 있는 쓰레빠.
졸라 불편한데 와이프 때메 신었다. 사진 각이라면서.
근데 정작 신은 사진은 없는 아이러니함?ㅋㅋ
원래 감성 충만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풍경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이는 모든 것들이 좋았다.
달걀도 사 먹고 물도 떠먹고.. 체크인하고 구경하면서 찍은 사진들..
아 다시 생각해도 좋네.. 또 가고 싶다.
그리고 노천탕..
오른쪽에도 탕이 있고 그밖에도 탕이 있는 구조.
저 판때기는 늦가을이라 물 차가워지지 말라고 덮어 놓은 거임.
사실 이때 개인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상태라
잠도 한 숨도 못 잔 상태에서 호잔테이에 왔었는데
늦은 밤 와이프랑 물에 들어가서 하늘에 은하수마냥 존나 많은 별들을 보며
완전 리프레쉬를 했다. 만성 두통이 있는데 저 땐 진짜 머리가 너무 맑았음. 진짜임!
진짜 돈 많이 벌어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까지..
아무튼 불매다 뭐다 코로나다 뭐다 말 많은데
그냥 또 가고 싶음. 이게 내 결론이다 이거야.
다음엔 석식 및 조식에 대해 2탄 써보겠슴요.
고럼 이만.
2020/03/04 - 쿠로카와 호잔테이 료칸 방문기 2탄 -석식,조식
2탄은 요기로 .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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