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이 깁니다. 재료와 레시피는 조금 더 내리셔야 해요.
아아. 4월 말쯤이었읍니다.
친구 부부(강지완,정예슬) 와 동생 (오승진) 이 집에 놀러 온다고 하여
뭘 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큰돈 안 들이고 생색낼 수 있는 메뉴.
'아롱사태 수육 전골'을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한 근에 12,000원 꼴이거등요?
근데 사람이 고기 먹을 때 200g 정도 먹으면 다들 배불러해요.
제가 고딩때부터 MT, 야유회 졸라 다녔는데 남자들 ㅋㅋ 지들 졸라 처먹는다고
막 10명인데 고기 4킬로 사고 5킬로 사고 ㅋㅋㅋㅋ 그랬어여.
결과는 졸라 남겨서 집에 싸가는 엔딩. 근데 바보들이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대충 남자는 250g, 여자는 200g 이면 충분히 배불러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여기서 절대 안 벗어나요 ㅎㅎ
대식가래봤자 50~100g 차이예요. 유투버 인재들 아니면요. 저 믿으십셔.
잡설 그만하고 한 근에 12,000원 꼴인데 사람이 저랑 와이프(이소정) 포함해서 5명이면
1 키로면 충분하고 두 근(1.2kg)이면 넉넉히 준비했구나 싶을 정도의 양이라
두 덩이에 약 26,000원에 아롱사태를 샀어요.
요즘엔 큰 마트 가면 다 저렇게 팔더라구요.
일단 준비하실 재료들 적어볼게요.
재료 : 아롱사태 대충 1~1.2kg , 양파 큰 거 1개, 대파 3개(더 넣어도 됨. 이유는 아래에), 통후추 20알, 통마늘 10알
팽이버섯 2~4개(다른 버섯 더 넣으면 더더 맛있음), 부추 2단, 월계수 잎 1~3장, 미림 2T, 진간장 3T
사골곰탕(있어도 되고 없어도 됨. 근데 사는 걸 추천) 참소스, 연겨자
1. 팔팔 끓는 물에 월계수 잎과 아롱사태를 넣어서
10분! 데쳐주세요. 잡내를 없애기 위함입니다. ㅎㅎ
2. 통마늘, 양파, 대파, 후추 깔고 데친 아롱사태 다 넣은 다음에
강불로 30분간 펄펄 끓여주세요. 끓는 순간부터 30분입니다.
그 후에 중 약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더 삶아주세요.
3. 그러면 위와 같이 흐물 해지는데 위에 육수는 버리지 마세용. (아래에 이유 설명)
자 이제 아롱사태를 건져주시고 약 한 시간 정도 식혀주셔야 돼요.
30분 정도만 식혀도 되는데 고기가 부드러워서 아직 으깨집니다.
한 시간 정도는 식혀야 잘 썰려요. (한 시간 식혀도 안 질깁니다.)
4. 큰 냄비에 각종 버섯, 부추, '아까 육수 끓일 때 넣었던 대파'(이게 존맛, 궁서체) 넣고 사골곰탕 준비해둔 것 냄비 80% 정도 찰 때까지 부어주세요.
※사골곰탕 대신 아까 아롱사태 삶은 육수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저는 남겨두었다가 미역국이나 뭇국 끓여먹어요!
그리고 버너에 끓이시면서 아까 식혀두고 썰은 아롱사태 얹은 다음에 팔팔 끓으면 드시면 됩니다.
자 쉽죠?
5. 소스 사진이 없는데;
위에 구매한 참소스에 연겨자 사알~ 풀어가지고
버섯에 부추에 같이 싸드시면 진짜 맛있어요.
무조건 성공할 맛!
이 날 곁들인 사케. 이 것 말고도 많이 곁들였는데.
아까 말했져. 4월 말이라고.. 사진이 없으니 다 까먹음.. ㅎㅎ;
아무튼 여러분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 음식은 곡 해보세요. 시간만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맛입니다. 진짜;
※친구(강지완) 와이프 성 까먹어서 위에 안 적음.ㅎㅎ; ㅈ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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