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8월 말
한국보다 남쪽이었던 후쿠오카는 한국보다 더 더운 데다가 바다의 소금기 가득한 해풍 때문에
더 찝찝하기 까지 했다.
그런데 왜 왔냐고?
2월에 미리 항공권을 끊어놨거든!
인당 32만 원에!ㅎㅎㅎㅎ
당시엔 '주말에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네' 하고 잡았었는데
여행 2주 전 미야자키 쪽에 지진+ 곧 올 태풍(우리는 다행히 일정마무리하고 태풍이 옴)
때문에 취소표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와서
핫딜로 10만 원에 표가 쏟아져 나왔던 건 비밀입니다. 소문내지 마.
쨌든
임종일, 이현정, 황정현 등 가현세무회계사무소 작당과
변원철, 이소정 등 다산동 화개애애부부가 같이 여행을 다녀온 얘기 중
첫날 라운딩 후 저녁을 먹은 곳 썰을 좀 풀어볼 생각임.
새벽 출국
아침 도착 후 렌트 후 바로
Nijo Country Club Golf
https://maps.app.goo.gl/pQrnqciLQqkiyzzq9
에서 라운딩 돌고 나니 무더위에 지쳐 쓰러짐
골프를 다 치고 숙소인 요요카쿠 료칸 체크인을 하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아니겠음?
그래서 가라쓰 하면 내가 포스팅도 하고 여러 가지 연도 생겼던
https://mansrrrr.tistory.com/53
스시젠을 가는 게 당연하겠지만
스시젠 사장님께서 별세하신 후 폐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을 찾아 구글맵을 뒤지다가
찾은 곳이
이 후타바스시 되시겠다.
숙소 측에 예약을 요청하니 바로 해주셔서
여유 있게 다녀옴.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천천히 가니 도착.
일단 생맥으로 더운 목을 축이고 나니
주인 아조씨가 보이기 시작함.
70? 80? 이상 돼 보이는 연세에 정정히 맞아주심.
일단 요 해초류를 주심. 먹고 나면 식욕증진.
한 땀 한 땀 5인분의 스시를 준비해서 하나씩 놔주시는데
숙성이 잘돼 감칠맛 나게 맛있는 스시였음.
그런데 한국인이라고 와사비를 약간 강하게 넣어주시는 편이라 일행 중 한 명은 약간 줄여달라고 함.
난 딱 좋았고 ㅎㅎ
금세 다 해치우고
이것저것 추가도 하며 먹다가
맥주에서 사케로 넘어갔는데
지자케(지역사케)를 추천해 달라 하니 이 '만레이'라는 사케를 추천해 줘서 먹으니
진짜 맛있었음. 혹시 이 글 보시면 여러분들도 꼭 드셔보세요.
강추.
굉장히 맛있게 먹고 나니
은혜로운 임종일 형님께서 결제를 해주셔서 입안에 감칠맛이 두배로 도는 기적을 경험했고
나오는 도중 사진들이 붙어있는데 누가 익숙해서 보고 있으니
사장님이 '노태우'라면서 몇 번 왔었다고 한다 ㄷㄷㄷ
대통령이라는 것도 알고 계셔서 재밌었음 ㅋㅋ
올해 초 1월에 왔을 때 '스시젠'이 사라져서 아쉬웠었고 그 대체할만한 초밥집을 찾았었는데
분위기 비슷한 스시집을 발견한듯해서 만족데스.
한 번씩 와보셔요.
그럼 이만.
업소 명 : 二葉鮨
주소 : 〒847-0041 佐賀県唐津市千代田町2109−78
전화번호 : +81120185808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9:00(브레이크타임 14시~17시) , 부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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