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여름이 지나갈랑말랑하는 휴가철의 끝자락 22년 8월 중순즈음..
부산의 큰손인 손oo 형림과 조 oo 셰프를 대동해 서초갈비를 갔다.
여긴 예약제라 막 가면 아웃당함.
단골들이라면 실랑이하다 앉아 먹을 수 있는 구조 같았음.
당일도 예약손님들 구워줘야 한다고 거절하시다가 손님이 친한 척 하니 못 이기는 척
받아주심.
서초갈비에 대해 말이 많은걸 알고 있어서
엄청 가고 싶었는데 제 돈 주고 먹기에는 꽤나 난감한 가격이라 주저하던 찰나.
손형림께서 서초갈비를 가보자 하며 데려가 주셨기에
이 글을 쓸 수 있었던 바. 다들 알고 계시길.
조촐한 기본 상차림
백김치와 나물류가 간이 잘 되어 있음.
최근 유튜브에서 핫한 서초갈비 메인인
대패갈비
사장님이 직접 주문한 지육방법으로 인해
사장님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진듯?
파채 추가.
굽기 전에
포일에 맛소금을 툭툭 뿌리고 구워주심.
그리고 불조절을 갱장히 세심하게 하셔서
저 얇은 고기에 육즙을 느끼게끔 구워준다는?
본인의 스킬에 대단한 만족도와 자부심이 느껴졌음.
저 날 방문 2주 전쯤인가 싸이가 와서 슬리퍼를 줬다고
자랑하심. ㅋㅋ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절대 바짝 안 구움
그게 나름 비법인 듯.
요게 바로 재상이 김치 ㅋㅋ
'재상이 김치 음청 묵고 간데이'
명불허전
김에 같이 싸 먹으라고 알려주심.
그렇게 먹음.
다 먹은 후의 모오습.
이 날은 세 명이서 100만 원 나옴.. ㄷㄷ
밥도 맛있고 국도 맛있고 이것저것 먹다 보니 ㄷㄷ
총평하자면
이 집은 고기도 고긴데
밥맛이라든가 밑반찬의 퀄리티가 상당히 수준이 높았음.
가격에 비하면 그 정돈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저 가격을 받으며 손님이 꾸준히 온다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고
굳이 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이다.
사장님의 접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고기는 본인이 무조건 구워주시고
그 중간에 썰 풀어주시는 능력+ 프라이빗한 공간제공,
직접 지육방법을 의뢰해 납품받아 사용할 정도의 능력이
'개인적'으론 납득할만하다 생각함.
저 가게를 가는 사람들은 다 바보라서 가는 게 아니다.
굳이 저 가게를 비판한다고 하면
비판전에 그 돈 많은 사람들이 저곳을 '왜' 선택했는지 궁리를 해보는 게
조금은 더 발전적인 방향이 아닐지.
그럼 이만.
ps. 아 이 글을 어딘가에서 본 것 같으시면 그것도 제가 쓴 거임.
https://www.fmkorea.com/best/4992093039
화제의 '서초갈비' 2주전 다녀온 후기 - 여기 다니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먹는가.
서초갈비 입구 - 예약제임. 3테이블 정도가 맥시멈인듯 보였음. 원래 우리 포함 2테이블만 예약 받았는데예전에 왔었지만 예약 안 하고 온 분이 정말 죄송하다고 싹싹빌어서(반농담식으로) 예
www.fmkorea.com
요거 ㅎㅎㅎㅎ
2년 전에 쓴 건데 블로그에 옮겨봤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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