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특(독수리 아님) - 내 카드로 34만 원인가 결제하고 친구(김종운)랑 같이 먹은 후기임.
파인다이닝 졸라 비싸고 어렵단 생각 드시져?
ㅇㅇ 사실 맞음.
첨에 뭔가 쫄리는 기분 들음.
그래도 용기내서 가보면 아 이 돈 낼만 하네 하는 집들이 있고
굳이 이 돈 내고 먹어야 하나 싶은 집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이 집은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충분히 만족스러움.
불만족스러운 건 남자랑 간 거 하나임. 가보니 다들 커플이야 무슨. 참나.
미리 예약하고 간 거라 세팅이 되어있었음.
갔는데 우리말고 한 테이블만 있어서 아 장사 안 되는 집인가 잘못 왔나 싶었는데
우리 이후로 계속 들어와서 가득 차버림 ㅎㅎ 하남자스러운 섣부른 판단.
이 날 웰컴드링크로 까바(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줬는데 적당히 입맛 돋우기에 좋았음.
더 달라면 주나? ㅎㅎ
와인 리스트 보면 와인 종류, 개수가 엄청 다양하던데
우리는 정작 사케 먹음.
이 날 먹은 샤라쿠. 가성비 좋고 적당히 먹기 좋았음.
사케를 와인잔에 먹으니 향이 배가 되어서 졸라 맛있었음.
사케잔 왜 있는거임? 와인잔으로 먹으라고 하지 참나.
참고로 이거 먹고 위스키도 와인잔으로 먹으니 졸라 맛있었음.
웰컴 드링크 마시다 보면 한입 거리 음식들 먼저 주는데
주면서 음식에 대해 설명해 줄까?라고 물어봄 (반말로 안 했음)
코스 설명서 뒤 쪽에도 자세히 적혀있는지 모르고 촌놈답게 바로 해달라고 함 ㅋ
해달라고 하니 키 크고 실눈캐인 메인 셰프님이 식사 끝까지 엄청 친절히 설명해 주심.
그리고 이거 사시미 세 개 줬는데 다들 괜찮았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남.
안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음.
이거 초당옥수수 수픈데 졸라 맛있음.
더 달라고 할 뻔.
야채튀김 , 리코타 치즈
가지랑 애호박 , 토마토, 리코타 치즈
치즈는 직접 만드셨다고 함. 기존 식감이랑 다름.
도미 튀김.
이거 진짜 맛있게 먹음 비늘 튀긴 것 언제 먹어보겠음?ㅋㅋㅋ
식감 재밌드라. 저 소스에 발라먹으니 맛있어서 개처럼 핥아먹음.
도미 튀김 먹고 나면 칼 고르라고 함.
이때부터 '이제 고기인가' 하고 두근두근 거림.
솔직히 진짜 고기 졸라 부드럽고 맛있음.
근데 솔직히 진짜 참나물 이거 어케 만든 건지 졸라 맛있음.
곁들이니까 뒤지든데 걍.
고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맛인데 참나물 ㅋㅋ 맛있어서 밥이랑 먹고 싶었음. 비정상임?
식사로 밀면 나오는데 걍 먹을만했음. 한입에 후루룩 먹음.
후식으로 복숭아 소르베랑 옆에는 자색고구마로 만든 것 얹어주는데 맛있었음.
그리고 여기다가 꼬냑 부어주는데 ㅋㅋ
더 부어달라고 하니 더 부어주심 ㅋㅋ 상남자 특 - 부끄러운지 모름.
마지막으로 홍차랑 양갱 주는데
있어 보일라고 '음~ 향 좋네요' 하니
홍차 브랜드 말해주면서 통 가져다주는데
못 알아 들었으면서 아는 척함.
'음 역시 좋은 브랜드네요'
날 어떻게 봤을까?
진짜 여기 디너가 11만 원이었나 그랬는데
가격 대비 너무 만족스러웠음! 정식당 갈 필요 없다 이거야!
근데 부산임 ㅋ
서울에 있었어도 충분히 통할 구성이었음.
부산 여행 갈 일 있으면 일정에 한 번 넣어보시길! 특히 커플이라면!!
절대 후회 안 함. 제가 보장함!
한일오르듀라는 오피스텔 건물에 있어요
전화번호 : 0507-1438-8522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37 2층 213호
이름 : 주정
영업시간 : 디너만 운영함 1부, 2부 17시 30분~22시 30분인데 1,2부 시작시간을 까먹음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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