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권식당 마파두부 맛집 - 삼미당을 위협하다 (Plz 나폴리탄)

권식당 전경 - 출처 : 네이버 검색

 
오랜만에 본인을 오모시로이 하게 만든 술집이 있어 
펜(?)을 들었다.
때는 화요일 . 
개꿀(김지훈), 황쪼(황정현)과 축구레슨(코치-박준용)을 받는 날. 
아직 해린(내 딸)이가 조리원에 있어 
레슨이 끝나고 개꿀과 황정현을 납치해 
덕현아파트 후문에 있는 멕시칸치킨에서 1차를 한 후
2차까지 유인에 성공. 장소를 물색하다가 
누군가의 의견으로 삼미당을 가려던 찰나 
예전 교촌치킨 자리에 성(姓)을 내세운 식당이 생긴 걸 발견.
이끌리듯이 들어가 착석함. 
시간대가 11시 30분정도였나 그래서 
몇 시까지 하냐 여쭤보니 정확히 두시, 세시가 아닌 
"늦게까지 합니다" 라는 말에
'아 이 집 우리같은 돼지들이 만족스러워하는 대답을 할 줄 아는군'
이라 생각하며 메뉴판을 훑음.

메뉴판 - 사진을 돌리기 귀찮은게 아니고 독자들의 고개 스트레칭을 위한 조치

꽤나 스펙트럼이 넓은 메뉴구성이라 메뉴판을 보는데 시간이 걸림.
일단 삿포로 생맥이 보여서
토리아에즈 나마 밋쯔를 외친 후(한국말로)
까르보나라, 토마토홍합스튜, 중국식 오이무침을 시킴.

먼저 나온 나마비루

기본안주로 감자사라다가 나오고 맥주가 나왔다.
그런데 한 잔이 잘못 나왔다며 서비스로 드릴 테니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겉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이니 그냥 지불하겠다 함.
하지만 문제는 삿포로가 아닌 카스 생맥주를 따른 것이었어서
감사히 서비스를 받아 공짜로 한 잔을 마심.
확실히 삿포로가 맛있더라. 의도치 않은 비교시음.

까르보나라와 토마토홍합스튜

오이무침이 나오기 전 
까르보나라와 토마토홍합스튜가 나왔는데
이거 꽤나 맛있음.
본인은 크림파스타를 안 좋아하는데 맛있더라.
다만 난 타바스코를 요청해 뿌려먹음. (더 맛있음)
토마토 홍합스튜도 알맹이가 실하고 소스가 꾸덕해 맛있었음.

중국식 오이무침

조금 뒤에 오이무침이 나왔는데
주방에서 몽둥이로 오이를 패는 소리가 들렸음.
이건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무난했음.
소주를 추가할 수밖에 없는 맛들이어서
1차에서 소주 3병을 먹고 왔는데
추가로 6병인가를 더 시켜 먹음.
취기가 올라 사장님께 이 정도 솜씨면 나폴리탄이 기대된다 하며
혹시 되냐 물어보며 해달라고 진상을 부림.(죄송합니다)
사장님이 정중하게 안된다 하셔서 언젠가 메뉴에 올라가면 
더 자주 올 테니 깊이 고민해 달라 요청드리며
마파두부를 추가 주문함.

마파두부- 밥이 같이 나옴

마파두부.
기대이상의 맛.
한국에서 일반 중국집 가서 시킬 때 나오는 마파두부들은
소스도 옅고 특유의 마(麻) 한 맛이 없어서 
항상 실망이었는데 
이 집은 제대로 마하다. 
밥이랑 먹으니 특히 잘 어울려서 
소주를 추가하는데 일조를 함. 

축구레슨 삼인방

사장님께 나폴리탄 노래를 부른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번창하기를 바라본다. 
(그래도 나폴리탄은 메뉴에 생겨야 함. 제발)
업소 명 : 권식당 
주소 : 경기 구리시 이문안로 3 1층 권식당
전화번호 : 010-4449-2992
영업시간 : 18:00 ~ 02:00 (월요일 휴무)
https://naver.me/Gn074F6f

네이버 지도

https://maps.app.goo.gl/k8VBWUvhRKkDoUFe8

경기도 구리시 이문안로 3